오늘은 동백섬까지만..

어떤 날은 바빠서, 또 어떤 날은 날씨 탓, 바다야 여름보단 겨울 바다가 극치이다만, 그래도 바닷가 옆에 사는 데 여름 바다 구경도 하지 않은 채로 한 계절을 보낼 수야 있겠냐 싶어, 한 밤에 출두했다.
한 여름의 해운대 해변은 깊은 밤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사람들로 북적댄다. 기타를 매고 노래하는 버스커들과, 그들을 구경하는 사람들과, 운동복 차림으로 뜀박질하는 사람들, 양껏 차려입고 청춘을 불살라볼까 싶어 나온 사람들, 바닥에 등을 붙이고 늘어진 사람들.. 그렇게 북적 거리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이래저래 가끔은 눈 요기를 해가며, 광안대로가 보이는 동백섬까지 가서는 '나 다녀 감'이란 의미로 사진 한 장 찍고는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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